내가 관심있는 주식 티커
내가 주식에 눈을 뜬 건 몇 년 안되었다.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아빠가 딸에게 일, 공부,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책을 읽으면서 S&P 지수 추종 주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빠는 딸에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매달 1주씩 지수 추종 주식을 사라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풀타임 job 을 갖게 되면 수입의 20 % 정도는 S&P 인덱스 주식을 사라는 조언이었다. 개별주보다는 시장의 우상향을 믿고 인덱스에 투자하면 리스크가 크지 않고, 월급 외 수익을 벌 수 있다는 아빠의 진심어린 조언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책을 읽고 나서 바로 fidelity 에 계좌를 오픈하고 한 주를 사게 되었다. 그렇게 나의 주식 인생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2024년 어떤 주식을 사게 되면 좋을까를 나름 고민해보았다.
1. 아마존 ( AMZN)
누구나가 다 아는 우량주이다. 나는 주식 전문 분석가가 아니기에 특별한 티커보다는 대장주를 주로 모니터링하는 편이다. 아마존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일하는 정부 기관에서 모든 서버의 데이터가 cloud 로 이동하는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중인데 입찰이 아마존에 된 것이다. 아마존은 세상 모든 물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 아마존에 많은 수익을 주는 분야는 cloud 분야이다. 베조스 재임시절 가장 역점을 두었던 점이 cloud 서버 구축이며, 앞으로 미래의 먹거리가 될 거라 예측해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이다. 다른 우량주에 비해 1-2년 정도 횡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오를 room 이 있다고 생각한다.
2. 구글 (GOOGL)
마이크로 소프트는 Open AI 의 지분을 많이 소유해 소위 2023년 AI 시대로 각광을 받아 잠시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차지했던 회사이며 굳건한 우량주이다. 2023년에 이어 올해도 과연 AI 의 붐이 계속 될까? 그렇다면 구글에 주목하자. 윈도우를 쓰는 사람은 여전히 많고, 유투브 사용자도 많기에 구글이 더 성장할 거란 믿음이 있다. 광고 수익 또한 좋은 수입원이라 AI, 검색, 클라우드에 이어 좋은 earning 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구글의 창업자 중 하나인 래리 페이지의 책을 읽으며 구글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게 되었다. 초기의 구글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대우를 관련 업계에서 받으며 야후에게도 밀리는 처지였다. 책 내용 중에 구글 초창기 주식배분 과정에서 기관에게 유리하게 제공할 수 있음에도 개인 투자자에게 더 기회를 주고 싶어 가격과 기간을 조절했다는 구절도 인상깊었다. 나 역시 구글을 더 모아갈 생각이다.
3. 애플 (AAPL)
시총 1위인 기업이기에 팔지 않고 모으기만 하는 주식이다. 휴대폰이 없어지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기에, 지구상에 모든 기업이 망해도 살아남을 기업 한 가지만 꼽으라 한다면 단연 애플이다. 워치, 에어팟, 아이패드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주식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long-term 으로 보면 이 주식은 떨어질 때마다 한 주씩 장인 정신으로 모아가는 주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계좌, 은퇴 계좌 두 곳에 애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애플 car 가 나온다는 소식이 있다면 주가가 많이 오를 수 있다. 그 전에 사두도록 하자. 언제 사더라도 괜찮은 주식이며 사놨다면 묻어두자.
4.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SMCI)
미국의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업체이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며 최근 550 달러까지 가파르게 치고 올라온 주식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협력업체로 알려지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유용하게 쓰여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현재 P/E 가 높긴 하지만 앞으로 3년 안에 지금보다 2배로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는 CEO 의 말에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단점은 주가 변동이 크기에 많이 떨어지는 날 매수를 추천하며, 장점이라면 주식수가 많지 않아 스플릿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오퍼링을 할 수도 있기에 이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꼭 모니터링 해야한다. 단기 매매에도 좋은 티커이다.
5. 보잉 (BA)
비행기 제조업체의 독보적인 기업이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미래의 가치를 보면 보잉은 아직 저평가 된 주식이다. 팬더믹 사태로 크게 타격을 입었지만 점차 여행이 늘고, 비행기 판매와 제조는 더욱 늘어날 것이기에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어릴 적 주변에서 주식으로 전 재산 날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주식은 하면 안되는 것이라 각인되었는데 어른이 되어서보니 주식만큼 좋은 재테크는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늦게 깨달은 게 후회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각오로, 나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주식을 같이 공부하며 경제 동향에도 늘 주시한다. 근로소득만으로는 물가 상승을 따라잡을 수 없기에 주식 뿐 아니라 부동산 재테크도 공부하고 실제 투자도 해봐야 한다. 단, 소문으로만 사지 말고 기업에 대한 이해와 경제 공부를 통해 우리 모두 2024년 주식으로 조금이나마 가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