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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 판매 Top 5
    카테고리 없음 2024. 1. 10. 02:27

    난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집에 과자창고를 만들어서 항상 그득하게 채워놓는 편이다. 물론 나의 아이들이 거의 다 먹어치우긴 하지만 과자창고를 채우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가끔 밤에 과자와 맥주를 먹으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것이 나의 소소한 행복이 되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작년에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무엇일까?

     

    1. 새우깡

    역시 판매량에 있어서는 스테디한 국민 스낵을 이길 게 없는 거 같다. 새우깡이다. 매운 새우깡, 쌀 새우깡, 최근에 블랙 새우깡까지 약간의 변신을 거듭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과자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노래방 새우깡이 $10.99 까지 치솟은 상황을 경험했다. 가끔 15lb 쌀이 세일하면 $15.99 이고, 신라면 한 박스가 세일하면 $11.99 인데 과자 한 봉지가 거의 라면, 쌀 가격을 웃돌았다. 물론 지금은 유통 문제가 해결되어서 세일하면 $6.99 에 살 수 있다. 남편의 최애 과자다.

     

    2. 오리온 초코파이

    초코파이는 정이라 했던가, 마케팅도 좋았고 초코 사이에 낀 마시멜로우는 진리다. 첫째 딸이 특히 오리온 초코파이를 좋아하는데 가끔 롯데 초코파이가 세일을 많이 해서 모른척하고 사다 주었더니 한 봉지 먹고 난 후, 이 과자가 아니라고 했다. 오리온과 롯데의 미묘한 기술차이가 존재하고 내 딸은 이걸 캐치했다. 군대 가면 먹고 싶어 미치는 초코파이의 위상으로 굳건한 2위를 차지했다. 군대에서 꾸준히 소비하기에 이렇게나 많이 팔릴 수 있는 건가? 1위 새우깡과는 판매량 171억 차이가 났다. 요새 바나나, 복숭아, 딸기 등 다양한 맛을 출시했으며 프리미엄 초코파이, 찰 초코파이 형태도 볼 수 있다.

    3. 해태 홈런볼

    홈런볼 역시 꾸준히 인기 있는 과자다. 소프트한 커버에 초콜렛을 넣는 단순한 발상은 신의 한 수 였던거 같다. 스테디한 인기를 가지고 있어서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만한 매력을 가진 스낵이다. 요새 커스터드, 바나나 스플릿, 무지방 우유 맛이 새로 출시되었다. 커스터드와 바나나 스플릿은 미국 한인 마켓에서 볼 수 있는데 무지방 우유맛은 아직 미국에 오지 않았다. 맛이 궁금하다. 인스타에서 꽤 인기가 있는 걸로 보아 무지방 우유맛 신제품이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4. 오리온 포카칩

    이 과자는 나의 최애 스낵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양파맛을 좋아하는데 남편과 아이들은 오리지널을 좋아한다. 최근 블랙 트러플, 구운 김 맛을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땡초간장, 구운 마늘, 표고버섯 맛이 나왔던데 미국에서는 아직이다. 자매품으로 콰삭칩과 스윙칩이 있는데 개인적 픽은 그래도 얇은 포카칩이다. 참고로, 포카칩은 감자로 만들었는데 프링글스는 감자가 아닌 밀가루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왕 먹을 거 프링글스 먹을 바엔 포카칩을 먹자.

     

    5. 롯데 꼬깔콘

    5위는 꼬깔콘이다. 개인적으로 꼬깔콘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가 있다. 원래 꼬깔콘은 꼬깔모양으로 손가락에 끼워 먹을 수 있게 했었는데 최근에 더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위해 모양을 바꾸었다. 구멍이 막힌, 삼각형 모양으로 변화되었고 실제로 더 바삭하고 맛있어졌다. 고소한 맛이 오리지널인데 어렸을 때 분홍색 달콤한 맛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달콤한 맛은 더 이상 출시되지 않는 듯하다. 오리지널에 이어 찰옥수수 맛, 군옥수수 맛, 새우 마요 맛을 볼 수 있다.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과자를 알아보았다. 개인적 취향은 인디안밥, 빼빼로, 짱구인데 순위에 못 들었다.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아서인지 나는 다양한 맛이 나와도 오리지널을 고수한다. 최근 나온 과자 중에서는 얼그레이 쿠키가 나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먹태깡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들었는데 아직 못 먹어봤다. 노브랜드 역시 다양하고 맛있는 과자를 출시하는데 진미채 튀긴 과자와 쫀드기가 나의 최애다. 이 글을 빌어 맛있는 과자를 위해 늘 애쓰시는 개발자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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